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올해 첫 영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자리다.
이 날 상담회에는 건강기능식품, 주방용품, 뷰티제품 등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 26개사가 참가했다.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 바이어 10개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줌, 위챗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참가기업과 해외바이어는 각자 사무실에서, 협회가 지원한 통역원은 코엑스에서 접속하는 3자 화상 상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올해 상반기 유망 품목별·지역별·테마별 영상 수출상담회를 격주로 개최한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상담회 지속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상담회 참가기업에게는 무료 통역과 시제품 해외 운송비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자유무역협정(FTA)종합지원센터와 함께 FTA 활용 상담 및 심층 컨설팅에도 나선다.
또 무역협회 국내지역본부와 협업해 기업 소재지 별 무역 전문가 실무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참가기업에 사전·사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현철 한국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다음달 스포츠·레저, 3월 유아용품, 4월 정보통신(IT), 5월 제약·화장품 등을 주제로 영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면서 “팬데믹 상황이 개선돼 해외 비즈니스가 원활해질 때까지 우리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