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즈벡과 무역협정 협상개시…"경제협력 기반 마련"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이 양국 간 지속가능한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영상회의로 한국-우즈벡 정상이 무역협정(STEP)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신북방국가와 추진하는 첫 상품무역협정이다.

우즈벡은 중앙아 최대시장이다. 상품무역협정 체결로 우리기업의 안정적 시장접근을 보장, 수출시장 다변화와 신북방 진출 교두보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추진하는 무역협정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즈벡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벡은 천연가스, 면화, 금, 텅스텐 등 풍부한 자원은 물론 젊은 노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기업의 대 우즈벡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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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은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 모델의 첫 사례인 것도 의미가 크다. 우즈벡 시장개방과 산업발전을 연계해 양국의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예컨대 세계 5대 면화생산국인 우즈벡 섬유발전전략과 연계해 우리 섬유기업 투자진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국은 올 1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 협상을 진전시킬 계획이다.

같은 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무르자코프 우즈벡 부총리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한-우즈벡 디지털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판 뉴딜의 글로벌화 전략 일환이다. 양국 간 디지털산업협력을 지속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 팩토리, 친환경·지능형 농기계, 디지털 헬스케어, 전자무역 등 디지털뉴딜 분야에서 양국 간 산업협력, 국제개발협력(ODA), 정보교환 등 협력 활동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앞으로 우즈벡 측 관심이 높고, 우리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진 협력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