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프리미엄 TV·가전, '역대급' 수익성 확보...올해도 '알짜' 성장 이어간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을 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펜트업(pent-up) 수요 대응과 프리미엄 위주 제품 전략이 안착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프리미엄 가전과 신제품 네오(Neo) QLED TV를 중심으로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CE부문은 작년 4분기 매출 13조61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기록했다.

Neo QLED
Neo QLED

CE부문 지난해 매출 48조1700억원, 영업이익 3조56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이고, 영업이익률은 7.4%로 2011년 이후 최대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작년 4분기 TV 시장은 연말 성수기 선진시장 중심의 펜트업 수요 강세로 전 분기 대비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비대면 판매를 늘리고 성수기 수요에 선제 대응했다. 그러나 성수기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으로 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둔화했다.

4분기 생활 가전은 코로나19로 침체 됐던 신흥시장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며 수요가 증가했다.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등 모든 곳에서 전분기보다 매출이 늘었다. 지역별 탄력적 성수기 프로모션 운영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TV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올해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유통과 긴밀한 협업으로 국가별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판매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1분기 글로벌 생활가전 수요는 작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혁신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네오 QLED TV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초대형, 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판매 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수익성 확보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 더 프레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지속 촉진한다.

올해 생활가전 시장은 선진시장 중심의 펜트업 수요 지속으로 전년 대비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비스포크(BESPOKE)' 플랫폼을 타 제품 카테고리로 확대해 판매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판매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송원준 삼성전자 상무는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네오 QLED TV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구조 변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