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지난해 재택근무를 처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워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문용식)은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20년 스마트워크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상시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중앙행정기관, 자치단체 제외)에 근무하는 근로자 19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한 달 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모든 유형(모바일오피스, 스마트워크센터, 재택근무, 스마트오피스 등)에 걸쳐 스마트워크 이용이 현격히 증가해 스마트워크가 근무방식의 하나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인 이상의 경우 스마트오피스, 모바일오피스, 재택근무, 스마트워크센터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인 미만은 유형별 이용 순위에는 차이가 없지만 5인 이상에 비해 6%∼21.4%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워크를 이용하는 목적은 감염병·재해·재난 대응(53%)이 1순위로 꼽혔고, 이어 회사정책(48.4%), 출퇴근 편의(47.%) 순이었다. 스마트워크가 코로나19로부터 기업과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재택근무의 경우에는 5인 이상에서 이용자의 75.2%, 5인 미만에서 이용자의 61.5%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이용했다. 영상·화상회의는 5인 이상에서 이용자 49.5%, 5인 미만에서 이용자 68.6%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이용하는 등 코로나19가 근무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뒷받침한다.
스마트워크 전반적 확산에도 5인 이상 사업체는 대면중심문화(44.3%), 관리상의 어려움(39.6%), 협업·소통에 대한 우려(37.1%)로 스마트워크 도입이나 확대 시행에 소극적이었다.
1∼5인 미만 사업체는 대면중심문화(38%), 새로운 업무방식에 대한 부담감(38%), 정보시스템 구축비용 부담(34.5%)을 기업의 스마트워크 도입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해결과제로 지목했다.
문용식 원장은 “5G와 AI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혁신적인 디지털워크 모델과 공동활용을 위한 인프라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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