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수주잔고 2012년 이후 최대

[사진=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이 잇단 수주를 통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9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1조8552억원, 479억원으로 5.7%, 1.5%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3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하는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인 3400억원을 상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FEED)와 설계·조달·시공(EPC)를 연계하는 전략으로 수주를 극대화했다. 작년 신규 수주액은 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2% 급증했다. 수주잔고는 약 16조4000억원으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도 모듈공법 적용 등 사업수행 혁신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여기에 전사적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이 더해져 견조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올해 수주 6조원,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을 예상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을 펼칠 것”이라면서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그린인프라·에너지최적화·기술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신사업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