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애니 절찬진행중…지원작 4편 등 유망 단편애니 11개 전시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대표 장영승, SBA)이 유망 국내 단편 애니 전시행사를 추진, 대중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함께 국내 문화콘텐츠 시장의 활성화를 다각적으로 독려한다.

29일 SBA 측은 최근 서울 만리동 광장 대형스크린 시설 '서울로미디어캔버스'를 통해 '2020년 제4회 전시: 애니메이션 공모(展)'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2020년 제4회 전시: 애니메이션 공모(展)'는 매년 4회에 걸쳐 서울시가 가로29m, 세로7.7m 크기의 서울로미디어캔버스를 활용해 추진하는 영상전시 행사(기획전·개인전·시민참여 영상전 등) 가운데 하나다.

이번 전시는 '그리움'을 주제로 한 공모전에 선정된 총 11개 작품의 릴레이 상영으로 펼쳐진다.

특히 △생명이었던 존재가 하나의 물방을이 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 이야기를 담은 '물아기(김상남, 2019)' △꽃을 좇아 운명을 거스르는 나비의 이야기 '바람(백미영, 2015)' △삶의 흔적들을 간직한 방과 그 안에서의 인간존재를 조명한 '빈 방(정다희, 2016)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소한 생각들의 연속을 풀어낸 '가스밸브는 잠갔는지(한미선, 2018)' 등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선정작 4편을 비롯한 유망 단편감독들의 작품들이 폭넓게 공개되는 바로 관심을 끈다.

단편작 '바람'(백미영, 2015).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제공)
단편작 '바람'(백미영, 2015).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제공)

이는 대중의 예술감각 확대와 함께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유도함은 물론, SBA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업계를 지원하는 다양한 노력들을 이해하게 하는 바로도 이어지고 있다.

단편작 '바람'으로 참여한 백미영 감독은 “평소 각 잡힌 영화관, 하얀 스크린, 그리고 어둠과 고요 속에서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왔다. 이러한 딱딱한 관람의 틀을 벗어난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전시는 애니메이션이 일상 풍경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내 작품이 여러 좋은 작품들과 함께 서울 시민들을 마주할 수 있게 되어 무척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단편작 '빈 방'의 정다희 감독은 “태어나고 살아온 서울의 거리에서 애니메이션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코로나로 모두가 지친 이 시기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리고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보경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관객이 크게 줄어든 어려운 시기에 SBA가 제작지원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우수한 작품이 서울 도심 속에 상영되는 이번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전시가 뜻깊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단편 애니메이션 창작지원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