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터보원, 에너지 절감 탁월·유지보수 간편 '터보블로워' 수출 효자

전남 나주 혁신산단에서 터보블로워를 생산하는 남원터보원 전경.
전남 나주 혁신산단에서 터보블로워를 생산하는 남원터보원 전경.

남원터보원(대표 이병학)은 에너지 절감효과가 우수하고 유지 보수 비용이 저렴한 산업용 송풍기인 터보블로워를 개발,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터보블로워는 보일러 강제 통풍을 비롯 가스압송, 수처리시설, 분체이송시설, 탈습건조, 퇴비발효, 모래분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한다. 이 회사의 터보블로워는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기존 루츠블로워 시스템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30% 가량 뛰어나다. 원심식 송풍기 날개를 장착해 소음이 적고 고속회전에 잘 견딘다. 특히 압축부에 고효율 모터를 적용, 종합효율이 65%에 달한다.

국내음식물처리장에서 사용되는 남원터보원의 터보블로워.
국내음식물처리장에서 사용되는 남원터보원의 터보블로워.

한국에너지관리공단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다. 75-80㏈ 이하 저소음으로 방음·방진 설비가 필요 없다. 블로워 내부를 에어포일베어링 방식을 적용, 흡입필터 교체만으로 저렴하게 유지보수할 수 있다.

남원터보원은 지난 2018년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한 '고효율 터보블로워 지원사업'에 선정,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중국·인도네시아·폴란드·스페인·터키 등 세계 1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매출 150여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전남 화순에 제1공장을 설립한 남원터보원은 터보블로워의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수요가 늘어 다음해 나주 혁신산단으로 공장을 이전,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및 소재부품전문기업 인증 △글로벌강소기업 선정 △에너지밸리스타기업 인증 △KTP인증 △NRTL인증 등을 받았다.

이병학 대표는 “에너지효율이 월등하고 유지보수가 저렴해 가성비가 좋은 터보블로워로 기존 루츠블로워 시장을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