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에 따라 본인인증 수단이 다양해졌다. 기존에 간소화 자료를 조회할 때 필요한 본인인증은 공인인증서(현 공동인증서), 행정전자서명(GPKI), 교육기관전자서명(EPKI)만 가능했으나 올해부터 새롭게 사설인증서가 새로운 인증수단으로 포함됐다. KB모바일인증서를 비롯해 카카오톡, 페이코(NHN), PASS, 삼성PASS를 연말정산 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자료제공 동의 신청·취소 업무에도 사설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문인증 방식도 새로 도입됐다.
다만 올해는 모바일 홈택스(손택스)가 아닌 PC에서만 사설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다.
국세청은 “추후 행정안전부에서 모바일용 사설인증서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모바일 홈택스에서도 사설인증서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KB모바일인증서를 발급하려면 우선 KB스타뱅킹 앱 초기화면에서 'KB모바일인증서'를 선택하면 된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인증번호를 받아 입력하면 본인확인이 완료된다.
인증방법은 간편비밀번호와 패턴 입력은 필수로 등록해야 한다. 지문과 페이스ID 중 선택할 수 있다. 간편비밀번호를 한 차례 입력하면 바로 패턴 등록 절차가 나온다. 지문을 인식시키면 모바일인증서 발급이 완료된다.
KB국민은행은 내달 28일까지 KB모바일인증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KB스타뱅킹이나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후 국세청 홈택스 PC 웹사이트에서 모바일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KB모바일인증서를 발급받는 데는 실제로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PC에서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웹사이트에 접속해 간소화 자료 조회를 클릭하면 로그인 화면으로 이동한다. 이 때 공동인증서 로그인 외에 간편인증 로그인을 클릭한 후 KB모바일인증서를 선택하면 된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이용 동의를 하면 KB스타뱅킹 앱에서 인증요청 메시지가 푸시 알림으로 온다. 앱에서 인증하면 인증이 완료되고 연말정산 자료조회 서비스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KB국민은행은 이용방법을 어려워하는 고객에게 직접 인증서 사용법을 시연해준다. 유튜브 영상, 종이 안내장 등도 제공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모바일인증서 발급이 어려운 경우 영업점을 방문하면 1회용 신청번호를 부여해줘 쉽게 발급할 수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