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미국골프기자협회가 뽑은 2020년 '올해의 여성 선수'

LPGA 투어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받은 김세영. 사진=USA TODAY/연합뉴스
LPGA 투어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받은 김세영. 사진=USA TODAY/연합뉴스

김세영(28)이 29일(한국시간)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뽑는 2020년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남자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뽑혔다.

김세영은 투표에서 69%의 지지를 얻어 대니엘 강(미국)을 제치고 2020년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해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고,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바 있다.

GWAA 올해의 선수상을 처음으로 받은 김세영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노력과 헌신이 인정받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존슨은 93.6%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하는 등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시니어 선수상은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에게 돌아갔다. 41%의 득표율로 어니 엘스(남아공·35.6%)를 제치고 6번째 시니어 선수상을 수상했다. 랑거는 지난해 마스터스 때 63세 2개월 18일의 컷을 통과해 최고령 기록을 세우고 PGA 챔피언스투어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시상식은 매년 마스터스 기간에 열려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추후 다른 시일에 열릴 예정이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