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글로벌 O2O 무역투자 플랫폼'으로…데이터 기반 DX 본격화

KOTRA가 데이터 기반 글로벌 온·오프라인(O2O) 무역투자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코로나19와 4차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혁신(DX)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
권평오 KOTRA 사장

KOTRA는 31일 올해를 DX 원년으로 선포하고 'KOTRA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KOTRA의 디지털 혁신, 고객의 꿈을 실현합니다'를 비전 삼아 앞으로 3년간 추진할 3대 전략과 10대 추진방향, 51개 세부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고객사에 최적화한 간편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연계해 고객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한다. 실시간으로 고객이 신청한 사업접수, 승인 여부, 처리부서, 소요시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한다.

다양한 형태 O2O 사업도 추진된다.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바이코리아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무역상담부터 무역계약, 주문·결제, 수출신고, 배송으로 이뤄지는 모든 단계에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정보화 중장기 전략계획에 맞춰 차세대 바이코리아를 구축해 한국 대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무역투자 생태계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품목별 수출유망국 및 바이어 추천은 물론 시장별로도 유망품목과 수출에 필요한 최적서비스를 추천한다. 2025년까지 소상공인을 포함한 디지털 고객 10만개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고객사를 위한 비대면 수출 마케팅 확대에도 힘을 쏟아, 지난해 시범적으로 구축한 K-스튜디오를 지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 지방 거점 대학과 협업해 디지털 마케터를 양성하는 한편 지방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 KOTRA는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디지털 최고책임자(CDO)로 임명해 경영전략과 혁신을 연계한다. 또 임원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디지털혁신위원회'와 본사 본부별 주무실장을 '디지털전환 전담관'으로 두는 등 전사적 혁신 작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향후 3년 간 전체 서비스 30%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본사 중심으로 추진하는 이번 로드맵을 지방지원단과 해외무역관까지 확산시키는 한편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OTRA, '글로벌 O2O 무역투자 플랫폼'으로…데이터 기반 DX 본격화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