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IAT, 中企 공공조달 판로 넓힌다…우수 R&D 혁신제품 접수

정부 지원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우수 제품들을 공공조달 시장에 보다 쉽게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다음달 5일까지 '우수 연구개발(R&D)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산업부 R&D 지원을 받아 사업화한 제품에 대해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허용하게 골자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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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도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산업부는 최근 지정한 7개 제품 및 규격추가 1건을 포함해 총 15개 혁신제품을 지정했다.

이번 공고 대상은 종료년도 기준 최근 5년(2016년 1월 1일~2020년 12월 31일) 이내 산업부 R&D 과제를 완료, 사업화한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심사는 서류검토, 전문가 평가, 최종심의 순으로 이뤄지며 조달 적합성을 함께 검토하게 된다.

특히 전문가 평가는 신청 제품의 혁신성 및 시장성은 물론 해당 제품을 통한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서비스 개선 여부 등까지 종합 고려할 예정이다. 우수 R&D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혁신장터에 등록되면 공공기관이 해당 제품 구매 시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산업부와 KIAT는 조달청이 혁신제품을 우선 구매 후 공공기관에 제공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도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KIAT 관계자는 “정부 R&D 결과물이 공공수요와 매칭돼 신속하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민간 기술혁신 촉진과 공공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