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새 구단명 후보로 '일렉트로스' 상표권을 출원했다. 그룹 온라인 브랜드 SSG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 상황에서 'SSG 일렉트로스'를 구단명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특허청에 일렉트로스(ELECTROS) 상표권을 출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일렉트로스는 현재 논의 중인 여러 후보군 중 하나로 상표권 확보를 위한 선제 조치”라고 밝혔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 가전양판점 일렉트로마트의 히어로 캐릭터 일렉트로맨에서 착안한 네이밍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일렉트로맨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을 결정하고 이를 위해 영화 제작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 유한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마트는 오는 23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뒤 최대한 빨리 새 구단 출범을 위한 실무 협의를 끝내고 3월 중 새 구단을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새 야구단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논의가 마무리되고 구단 명칭이 최종 확정되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