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무보증 회사채 3000억원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으로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남동발전이 원화 ESG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녹색채권 인증 평가작업을 수행한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신재생 에너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대상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평가결과 프로젝트 적격성, 운영체제 등이 모두 환경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과 국제자본시장협회 그린본드 준칙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REC 구매사업은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 △에너지 친환경 생산과 소비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이번 발행금액 전액을 신재생에너지 REC 인증서 구매에 투입한다. REC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제도 일환으로 REC 구매 대부분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사업에 쓰이고 있다.
이번 ESG 채권 발행에는 19개 국내 증권사 6200억원 규모로 입찰에 응했다. 최종 인수기관은 대표주관사 KB증권 등 총 13개 증권사로 결정됐다.남동발전은 창사 이래 최초로 원화 ESG채권을 발행함에 따라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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