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현재 시공중인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전력관제시스템에 인공지능(AI) 센서를 도입해 향후 무인으로 운행되는 철도의 효율적인 전력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AI 전력관제설비에 국비 36억원 등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타시도 사례조사 및 전문가 자문을 받아 지능적 사고대응 시스템 등을 보완해 올해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전력관제시스템은 도시철도 2호선에 필요한 전기 인입, 전력 변환, 전기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 제어하는 장치다. 정거장 변전실 5곳, 전기실·환기실 20곳에 설치한 전기설비와 기계장비에 자기학습 및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전력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전력관리와 기기 열화 감지, 열차운행 중 발생된 회생전기의 재활용 등 기존 모니터링 관제 시스템보다 훨씬 향상된 관제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고인지 센서를 통한 전력기기 상호간 양방향 통신으로 지능적 사고 대응도 가능하다.
시는 전력기기 고장률 제로와 전력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유촌동 차량기지에서 광주역 뒤편까지 총 17.003㎞에 시행되며 지난 2019년 9월 착공해 오는 2023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현재 1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2단계는 올 하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정대경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현재 공사가 공정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공사과정에서도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AI 중심 도시 광주답게 도시철도 2호선에도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 반영해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