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택 신임 한화솔루션 수소기술연구센터장. [사진= 한화솔루션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102/1380373_20210201140131_636_0001.jpg)
한화솔루션이 수전해 분야 글로벌 인재를 영입했다. 그린 수소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 포석이다.
한화솔루션은 1일 정훈택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 수석연구원을 수소기술연구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카이스트에서 재료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쿄공업대 포스닥(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쳐 LANL에서 14년 넘게 수전해 및 연료전지 핵심소재 및 시스템 전반을 연구했다. LANL은 국가안보, 우주항공, 재생에너지, 슈퍼컴퓨터 등을 연구하는 세계 최대 연구소 가운데 하나다.
정 센터장은 한화솔루션이 2023년 상업화 목표로 추진 중인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 차세대 수전해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2019년부터 연세대와 카이스트, 미국 렌슬리어공과대(RPI) 등과 함께 추진 중인 연구·개발(R&D)에 더욱 속도를 낸다. 수전해는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핵심 기술이다. 알카라인 수전해 기술이 상업화됐지만, 전력 소모가 많고 늦은 전력 대응 탓에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전력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정 센터장은 미국 에너지부(DOE) 연구과제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알카라인 방식을 보완한 설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새 기술 개발을 통해 2023년까지 그린 수소 생산 분야 세계 최고 수준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 부문이 태양광과 풍력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첨단소재 부문이 최근 미국 시마론 인수를 통해 확보한 고압탱크 기술을 활용, 수소 저장·운송을 맡는다. 그린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충전 등 수소 밸류체인을 조기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훈택 센터장은 “그린 수소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수전해 기술 연구 경험과 관련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면서 “국가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