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서비스 출현으로 소비자는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적절한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추천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주머니에서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내 안의 포켓 금융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김형석 팀윙크 대표는 마이데이터 산업 개화로 새롭게 소비자가 경험하게 될 금융 서비스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팀윙크는 신용관리 특화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알다'를 서비스하는 업체다. 최근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으면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권에 관한 개념으로, 금융기관 등이 가지고 있던 데이터 주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형석 대표는 “올해 마이데이터 1세대 사업자로 중저신용자에 특화된 금융 혜택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저신용자 피부에 와닿는 다양한 킬러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팀윙크는 '누구나 쉽고 차별 없이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라는 미션으로 탄생한 핀테크 기업이다. 2018년 7월부터 서비스한 개인 종합 자산관리(PFM) 앱 알다는 현재 누적 100만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알다는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들이 금융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신용올리기, 맞춤 대출찾기, 금리인하요구권 진단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알다의 주요 타겟은 신용점수가 높지 않아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이라면서 “이들은 전체 인구 28% 수준이며, 그동안 금융시장에서 소외됐던 이들이 알다를 경험하면서 많은 호응을 보내고 있어 상당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시장에 대한 진단도 내놨. 김 대표는 현재 핀테크 시장이 커머스 시장과 유사한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핀테크 시장은 이전 커머스 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결국 오픈마켓처럼 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전에는 대형 금융사들만을 위한 시장이었다면 앞으로는 특정 분야에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두각을 내는 시장으로 진화하게 될 것”고 분석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팀윙크 역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 편의기능 확대와 파트너와 제휴를 통한 알다 생태계 확장, 중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특화 서비스 등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작년은 회사 내실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신용올리기, 대출비교,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과 함께 중저신용자 피부에 와닿는 금융 혜택들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순차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알다가 금융 서비스가 필요한 소비자가 최우선 고려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장기적으로 소비자가 금융생활의 다양한 프로세스를 보다 쉽게 현명하게 접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모르거나, 귀찮아서 놓칠지 모르는 금융 정보, 혜택들을 알다를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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