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 팁스 선정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 팁스 선정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 운영사 캡박스(대표 오현석)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엔젤리그는 개인이 거래하기 힘들었던 비상장주식을 자사 플랫폼을 통해 개인도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구축한 서비스다. 리드 투자자가 투자를 주도하는 투자 조합 형태로 공동구매하는 방식이다. 기관투자자나 전문 투자가에게만 열려 있던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의 문제를 풀겠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기존 비상장 주식 시장은 최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하고, 한 번 거래에 2~3주 가량 시간이 소요된다. 엔젤리그를 이용하면 누구나 적은 투자금으로 스타트업 주주가 될 수 있다.

엔젤리그는 프리IPO(기업공개 직전) 단계로 최소한의 안정성을 확보한 스타트업 클럽딜을 우선으로 운영해 고수익 시장이 가진 위험도를 낮췄다. 또한 카카오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카드를 조합 가입 확인서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 서비스 오픈 이후 누적 딜 100개를 돌파했다. 매도자 대다수는 스톡옵션을 보유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오현석 캡박스 대표는 “이번 팁스 자금 유치를 계기로 미래 금융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 나갈 엔지니어 분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