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자율주행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영입했다.
산업부는 오는 8일 서길원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사업부 자율주차설계팀 주차개발파트장을 '미래자동차산업과장'으로 임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미래자동차산업과는 작년 11월 자율차 등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신설됐다.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경력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으로 최종 선발된 서 파트장은 그동안 자율주행 관련 다수 특허(대표 발명 10건, 공동 발명 16건)를 확보했다. 작년 7월에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개발 및 제품화'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개방형 직위는 공직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직 내·외부 공개경쟁으로 최적임자를 임용하기 위해 2000년 도입한 제도다. 산업부는 그동안 경력개방형 직위 공모로 통상 분야 등에서 우수한 인재를 지속 영입했다.
이번 미래자동차산업과장 공모에는 민간·공공기관·연구소·대학 등에서 50명 이상이 지원했다. 서 파트장은 전문성·혁신성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발됐다. 앞으로 △자율차 산업 및 부품산업 육성 △관련 기술개발 및 보급 촉진 △연관산업 기반 조성 △친환경차-자율차 융합 및 관련 인력양성 등 정책 추진 과정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자율주행 관련 최고 전문가를 공직에 영입하면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면서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