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시민홍보, 비대면 전환으로 참여 확대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녹색소비자연대 등 5개 시민단체와 공동 추진한 '2020년 시민홍보협력사업'을 비대면 사업으로 전환해 시민참여 기반을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에너지사랑 에너지교육 전문가가 온라인 화상교육을 통해 유치원 영유아 대상에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자료:한국에너지공단]

지난해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등 5개 비영리기관은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비대면 사업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고효율 제품 10% 환급 및 온·오프라인 고효율 제품 구매 서약, 영유아대상 온라인 교육, 에너지 복지시민 서포터즈 운영 등 실질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해 에너지 사용 문화 개선에 기여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고효율 제품 구매가이드를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온·오프라인으로 고효율제품 구매 동참서약을 받았다. 삼성, LG와 공동 펀드를 조성해 서약을 한 시민을 대상으로 구매금액 10%를 환급하고〃 지원받은 시민에게 전력측정기를 보급해 월별 전력사용량 모니터링을 통해 고효율제품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대한전기협회는 에너지복지 정책과 보급 확산을 위한 에너지복지 시민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에너지바우처 우수사례 공모전, 정책토론 등 에너지복지 저변 확대에 기여하였다.

에너지사랑은 울산지역 영유아 에너지 교육 전문강사를 양성 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온라인 화상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총 133회의 미래세대에 대한 녹색생활실천 교육을 시행하고〃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햇빛사랑시민모임은 적정온도 캠페인을 비대면으로 전환했으며, 서울 강남역 등 전국 주요상권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 약 76%의 응답자가 에너지절약 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과 저탄소 생활실천에 대한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와 협력해 노력 할 계획”이라며 “2021년 시민홍보협력사업은 이달 중 공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