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 총동문회(회장 정칠희)가 2020년도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를 선정, 3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김동원 전북대 총장 △유태경 루멘스 대표이사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4명이다.
KAIST 자랑스런 동문상은 산업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거나 뛰어난 학문적 성취 및 사회봉사로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을 매년 선정해 KAIST 총동문회가 수여한다. 1992년 제정해 지금까지 29회에 걸쳐 10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역대 주요 수상자는 신성철 KAIST 총장(2010년 수상),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2012년 수상),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2007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006년 수상) 등이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석사 82학번)은 지역 산업 기술 향상과 전문 인력 양성에 공헌하고 있으며, 교육 행정가로 대학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등 대학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유태경 루멘스 대표이사(전기 및 전자공학부 석사 83학번, 박사 85학번)는 대한민국 발광다이오드(LED) 1세대 전문가로, 세계적인 전문 기업 루멘스를 운영하며 국가 경쟁력 강화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낙규 생기원 원장(기계공학과 석사 85학번, 박사 87학번)은 국가 산업 선도 핵심 생산기술 개발 연구 수행으로 우수한 성과를 확보했으며, 개발 기술이 기업 실제 생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원 활동에 집중해 국가 제조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경영과학과 석사 85학번, 박사 93학번)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주도, 인공지능(AI) 산·학·연 연합체 'AI 원팀'을 통한 AI 국가 경쟁력 강화 리딩, 국내 토종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등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선도하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칠희 총동문회장은 “자랑스러운 동문상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모교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주어지는 영광스러운 상”이라며 “그동안 수상자들의 면면만 봐도 세계적인 KAIST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