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통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것입니다.”
3일 임지섭 크로커스에너지 대표는 올해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를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RE100 원년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정부는 한국형 RE100을 발표하고 대상 기업을 대기업에서 모든 기업으로 확대한 바 있다.
임 대표는 “RE100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탄소 중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이 탄소 중립을 추진하는 만큼 관련 시장 규모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커스에너지는 산업용 에너지 효율화, 스마트시티 분산전원 관리, 전기차 인프라 최적화 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통합 관리시스템 '아셀로'를 제공한다. 구체 제품은 △아셀로 그리드 △아셀로 에지(Edge) △아셀로 V2G 등이다. 아셀로 그리드는 전력계통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권 확보에 적합하다. 아셀로 에지는 스마트 그린도시를 구축한다. 아셀로 V2G는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전력망과 연동해 충·방전하는 전기차-전력망을 통합한다.
임 대표는 “산업용 에너지 효율화와 내연 기관차들의 수소·전기차로 전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해 왔다”면서 “아셀로 제품을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크로커스에너지는 해외에서 집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미국 법인을 세웠다. 미국은 각 주마다 에너지 정책이 다르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등은 에너지를 100% 자급자족한다. 일반 주택 등에서 전기차를 이용할 경우 별도 전력 및 충전 시스템이 필요하다. 크로커스에너지는 이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임 대표는 “미국 내 다섯 개 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도시별 특색에 맞춰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 밀접 지역인지, 아니면 개인 주택 중심인지 등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데이터 활용 등이 달라진다”면서 “여러 조건을 감안해 이에 적합한 통합 관리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한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RE100에 적합한 스마트 산단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산업용 에너지 솔루션 중심이지만, 향후 전력 체계 변화에 맞춰 기존 플랫폼을 한국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저탄소 에너지전환에 어떻게 기여할지 항상 고심해 왔다”면서 “플랫폼 등 고도화를 통해 유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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