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업계가 민간 마켓플레이스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활성화로 케이에듀(K-EDU)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를 국내외 시장 확대와 위상 정립에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4일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민간 주도 케이에듀 생태계 구축 일환으로 '에듀테크코리아 매칭 플라자(온라인)'를 운영하기로 했다. 마켓플레이스는 오는 6월 오픈을 목표로 했다. 에듀테크코리아 매칭 플라자는 지난해 '2020 에듀테크코리아'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디지털 메뉴판'을 확대 개편하는 방식이다.
디지털메뉴판은 국내 에듀테크코리아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형태다. 공교육 및 기업교육에서 활용하는 플랫폼, 솔루션(도구), 콘텐츠, 기자재,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등을 분류별로 확인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필요한 경우 기업에 메시지를 보내거나 미팅 요청을 할 수 있었다.
새로 구축되는 에듀테크코리아 매칭 플라자는 200개사 300개 제품을 소개한다. 작년 대비 참여기업 숫자와 제품을 20% 상당 늘릴 예정이다. 제품소개와 이메일 상담에서 나아가 실시간 채팅, 체험, 구매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전용 서비스 기반을 마련한다.
케이에듀 글로벌 계획도 새해 본격 추진한다. 오는 9월 열릴 2021 에듀테크코리아 전시회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국제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기업별 온라인 전시관 운영과 오프라인 전시부스 상담을 연계한다. 단, 오프라인 전시부스는 코로나19 상황과 정부 방침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협회는 온라인 세미나를 늘리고 제품피칭데이나 프로모션을 연중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전시회 오픈 시기도 앞당겼다. 6월 에듀테크 코리아 매칭 플라자 오픈 시기에 맞춰 연중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리딩기업 연합체 아시아에듀테크써밋(AES) 커뮤니티를 아시아 마켓으로 확대 운영한다. 국가별 시장 정보 공유 및 비즈니스 협력 등을 추진한다. 선진국의 우수 교육전시회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한다.
작년 코로나19로 크게 늘어난 비대면·온라인 교육 수요를 올해는 체계적·효율적 플랫폼 구축을 통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에듀테크 산업진흥 태스크포스(TF)도 워킹그룹(WG)체제로 세분화된다. △에듀테크 마켓 플레이스 조성 △해외 수출 및 국제 협력 지원 △대정부 ICT 정책 발굴 및 사업화 △에듀테크 법·제도·규제 개선 △에듀테크 기술개발(R&D) 확대로 나눠 대안을 찾을 예정이다.
이광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이사는 “세분화된 의제 설정으로 워킹그룹 별로 깊이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협회에 참여하는 기업 영역도 전통적 교육기업 이외에 클라우드, 통신, 소프트웨어 등으로 다양해진 만큼 전방위 협력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