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장대교)은 오는 26일까지 동네슈퍼가 비대면·디지털 유통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2021년도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슈퍼 육성은 동네슈퍼에 출입인증장치, 무인 계산대 등 무인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도입해 소상공인이 야간시간에 추가 매출을 올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개 동네슈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스마트슈퍼는 점주가 퇴근 후에도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해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슈퍼는 점주의 소득 증가와 노동시간 단축으로 여유있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에 부합하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점원과 접촉을 꺼리는 고객의 욕구도 만족시키는 효과가 있다.
중기부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전국에 800개의 스마트슈퍼를 육성한다. 동네슈퍼가 골목상권을 대표하는 업종인 점을 고려해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의 상권 특성에 맞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가 먼저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선정하고 나면 지자체는 관할 지역에 있는 동네슈퍼 중 희망 점포의 신청을 받아 현장평가 등을 거쳐 스마트슈퍼로 전환을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슈퍼에 필요한 기술〃장비 도입 비용의 일부는 중기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하는데 중기부는 점포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200만원 이상을 매칭 지원하게 된다.
장대교 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보다 많은 동네슈퍼가 스마트화 기술 도입을 통해 매출 향상과 여유로움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 골목 동네슈퍼의 디지털화를 통해 근본적 자생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