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라이브 데이터 기업 웬디스코가 코오롱베니트와 한국 내 하이브리드 빅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웬디스코는 제조, 소매, 금융, 통신, 서비스 등 페타바이트(PB) 수준으로 대량 데이터를 운영하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AMD, 다임러 벤츠, AT&T 등 각 산업 선두 주자는 웬디스코 라이브 데이터 솔루션으로 사내에 쌓인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분석 서비스를 통해 활용 중이다.
키이스 그래함 웬디스코 글로벌 세일즈 선임부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편리한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원하지만 하둡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오브젝트 스토리지나 클라우드로 복제 혹은 마이그레이션 어려움 때문에 주저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온프레미스 플랫폼과 클라우드 분석 서비스를 동시 구현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빠르고 안정적으로 빅데이터를 복제, 이관, 동기화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선규 코오롱베니트 솔루션 사업부장은 “빅데이터 활용 관련해 최근 기업의 선호도는 다양한 도구를 구비해 놓고 머신 러닝과 첨단 분석을 수행하는 것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쓰는 쪽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웬디스코와 제휴를 통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성해 온프레미스 하둡 데이터와 클라우드 도구를 연계하는 제안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양사는 데이터 경제 전환기에 빅데이터 통합·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에 맞춰 영업 제안을 할 계획이다. 백지훈 웬디스코 한국 지사장은 “국내 다양한 산업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고객에게 활용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섭 코오롱베니트 빅데이터사업 팀장은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PoC를 추진해 국내 레퍼런스 확보에 나서겠다”면서 “온프레미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업에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성해 온프레이스 데이터를 클라우드 분석 도구와 연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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