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정원,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수립...주목할 39개 핵심기술분야 선정

기정원,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수립...주목할 39개 핵심기술분야 선정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이재홍, TIPA)은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전략기술로드맵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전략기술로드맵은 미래유망 기술 분야와 전략제품을 선정해 공표, 중소기업이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고, 신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통찰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매년 발표한다.

다른 부처 기술로드맵과는 달리, 정부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기술 미래성장 방향성을 고려해 중소기업에 맞춤화된 단기(3년 단위) 중심의 상용화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즉시 활용 가능하도록 중점을 뒀다.

이번 기술로드맵에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역량을 촉진할 39대 분야, 296개 전략제품을 신규 발굴해 공개했다.

4차 산업혁명분야(20대 분야, 138개 전략제품), 중소기업성장분야(10대 분야, 59개 전략제품), 소재·부품·장비 분야(9대 분야, 99개 전략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TIPA는 지난해부터 전략기술로드맵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기업 현장 수요를 정확하고 적시성 있게 반영하기 위한 노력으로, 일부 품목에 R&D 수요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방식'을 도입했다.

그동안 위원회 중심의 소수 전문가 의견을 기반으로 도출되던 방식을 개선해 여러 이해관계자(전문가, 국민 등)의 다양한 기술 수요를 종합적으로 수렴 및 분석해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또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브레인스토밍(Jamming) 방식을 통해, 인공지능(AI) 분야에 시범 적용했으며, 현장 니즈를 반영한 유망한 기술과 제품을 발굴하는 데 적용했다.

심사 과정에 있어서도, 시장성 검증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국민평가단, 투자심사역(VC) 등 100명으로 구성된 '전략제품 시장성 검증위원회'를 통해 국민이 제안한 유망기술의 시장성 평가 결과를 전략제품 선정과정에 반영했다.

이재홍 TIPA 원장은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중소벤처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전략적인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R&D를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기정원,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수립...주목할 39개 핵심기술분야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