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위산업, 코로나19 위기에도 '쑥쑥'…지역경제 신성장 동력

광주시는 지난해 방위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각종 성과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와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광주국방벤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방산벤처기업이 610억원의 군수매출, 대기업으로부터 40억원 상당의 방산장비 지원, 국방 분야 정부지원금 49억원을 획득하는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업체 이미지.
방산업체 이미지.

센터는 중소벤처기업에 국방 분야 과제 발굴과 전문기술 개발, 교육·판로 확보까지 방산사업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펴고 있다. 국방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약 50여개 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입 및 성장과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피티지, 공간정보, 이상테크 등의 기업들이 국방벤처기업 수행과제 3개에 모두 선정돼 국비 지원으로 민·군 겸용기술의 저변을 확대했다. 우리로는 K21·K2 레이저 경보장치용 수신기모듈 개발, 무진기연은 공군 군수사 피스톤 조립체 등 9개 품목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사업에 채택돼 군 납품을 준비 중이다.

준성이엔알은 해군 함포용 포신검사 로봇 2종을 해군에 납품하고 있으며 옵토닉스는 한화로부터 40억원 상당의 광섬유자이로 개발 장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국방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동교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선진기술이 국방기술에 포진해 있다”며 “벤처와 국방의 융합을 통한 방위산업 활성화가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