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석탄재의 100% 재활용을 통해 폐기물 친환경처리, 고부가가치 순환경제 활성화 등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플라스틱 제품에 석탄재 재생원료를 20~30% 대체하는 기술을 상용화한다.
남동발전은 지난 한해 발생한 석탄재를 레미콘 혼화재, 시멘트 원료 등 친환경으로 재활용해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이 중 일본에서 수입되는 석탄재를 국내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시멘트 원료 재활용을 74만톤(t)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동발전은 또 폐기물 재활용 제품 사업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유일 기술인 석탄재 부유선별(수중에 약품과 기포 주입)과 입도분리 공정을 이용해 석탄재를 산업용 충진재, 발전연료, 레미콘혼화재 등 친환경 산업소재로 제품화하는 사업을 운영한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석탄재 재활용 전문기업을 설립했고, 2016년 산업소재 생산설비가 준공된 이후 지난해 산업소재 생산량 21만t을 달성했다. 남동발전은 향후 40만t까지 생산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폴리에틸렌(PE),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배관, 생활용품 등 다양한 플라스틱제품에 석탄재 재생원료(충진재)를 20~30% 대체하는 기술을 상용화 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9월 플라스틱 제조 중소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해 영흥본부 회처리장에 회이송 배관을 설치해 실증화를 추진하고 있다. 플라스틱 바구니 등 생활용품 시제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석탄재 재활용 저변확대를 위해 건설현장 채움재, 무기단열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석탄재 수입대체를 위한 대규모 재활용사업을 정부 보조금사업으로 시멘트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체감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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