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FTAC올림푸스(FTOC)와 합병하고 법인 구조를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새로 개편된 지주회사는 '페이오니아 글로벌'로 사명을 바꾸고 기존 페이오니아 경영진이 미국 상장 법인으로 운영한다. 이번 합병을 통해 페이오니아의 기업가치는 33억달러(약 3조69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오니아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 투자그룹 웰링턴 매니지먼트를 포함, 드래고니, 피델리티, 및 프랭클린템플턴 등으로부터 3억달러의 상장기업 집중투자(PIPE투자)를 받게 된다.
2005년 설립된 페이오니아는 세계 다양한 규모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통화를 현지통화처럼 쉽게 지불하고 대금을 수취하도록 돕는다. 지난해 페이오니아는 440억달러 이상 거래액을 처리했다.
스콧 갈리트 페이오니아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오니아의 특화된 플랫폼은 확장가능한 컴플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위험 및 규제 인프라를 제공해 전 세계 거래를 지원한다”며 “ FTO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장기업으로서 새로운 여정에 필요한 전문성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오니아 지분 매입 대금은 FTOC의 금전신탁과 3억달러 규모의 사모투자로 조달 예정이다. 개편 이후 페이오니아는 최대 5억3300만달러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