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미래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남농업박물관은 지원된 국비 5억원에 도비 5억원을 추가해 총 10억원 사업비를 들여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실감체험형 헤리티지팜'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박물관의 쌀문화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가상현실 공간에서 벼와 채소 등을 재배해 수확해 볼 수 있는 '가상농작물 재배 콘텐츠'가 마련된다.
또 인터렉티브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농업의 과거·현재·미래와 가상 동물원 등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콘텐츠(인터렉티브 미디어 월)'가 조성된다.
정적인 유물전시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기존 쌀문화 전시장은 증강현실 기반을 통한 'AR 도슨트 시스템'을 도입해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한다.
전남농업박물관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박물관과 전시관들은 미디어아트와 실감미디어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를 대비한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농업과 관련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