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김재현)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이 이달 중으로 유럽, 북미에 이어 일본시장에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본 일부지역에서 작은 규모로 베타서비스를 진행한 후 점차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미국, 캐나다에서 맨체스터, 맨하튼, 토론토 등 주요 도시에서 시작했던 만큼 도쿄나 오사카 등 주요 도시가 첫 번째 타깃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중고거래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결제·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당근마켓은 국내에서 선보인 위치기반 동네인증 직거래 방식으로 시장성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근마켓은 지난 2019년 11월 글로벌 버전 애플리케이션(앱) 'KARROT(캐롯)'으로 영국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맨체스터·사우스햄튼·버밍험·리버풀·셰필드 등 영국 내 37개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 미국 뉴저지, 맨하튼과 캐나다 토론토 지역에서도 베타서비스를 제공, 오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에서 북미 등으로 넓혀 현재 총 3개국, 41개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올해에는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자원 재사용과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고, 특히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는 이웃끼리 저렴하게 물건을 사고파는 야드세일이나 플리마켓이 생활화되어 있을 만큼 지역 내 중고거래가 활발하다.
당근마켓은 단순 중고거래에 초점을 맞춘 기존 글로벌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당근마켓만의 '동네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당근마켓은 로컬 오프라인 벼룩시장을 온라인 서비스로 옮겨와 참여율을 높이고 같은 동네 이웃들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도 지역사회와 주민 간 활발히 소통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동네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당근마켓은 모바일 기반 동네 이웃간 직거래 방식으로 국내 중고거래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몰고 왔다. 전국 6577개 지역에서 이웃간 연결을 돕는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로 제공한다. 최근 리서치 전문기업 엠브레인 조사결과 당근마켓은 △만족도(85.9%), △지속이용의향(89.7%), △타인추천의향(87.3%) 지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순활성자 수(MAU) 또한 작년 1월 480만명에서 올해 1월 1400만명을 넘어서며 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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