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코로나19와 대산공장 폭발사고 악재가 겹치며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68%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2조2346억원, 영업이익 353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9.1%, 영업이익은 68% 줄었다.
4분기 매출은 3조2313억원, 영업이익은 212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6.1%, 9.6% 늘었다.
부문별 기초소재 올레핀 사업 부문은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수요 확대, 제품 스프레드 강세 덕에 4분기 매출 1조3473억원, 영업이익 888억원을 거뒀다. 아로마틱 사업 부문은 원료 가격 강세와 제품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3907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냈다.
첨단소재사업은 비대면 추세와 자동차 산업 회복세로 가전·모빌리티 소재 실적이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8852억원, 영업이익은 827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도 4분기 매출 5237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자회사 LC USA는 4분기 매출 1061억원, 영업손실 4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는 세계 경제 회복 추세에 따라 경영 환경이 개선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친환경 경영 계획 '그린 프로미스 2030'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