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화장품 시장이 향수와 기초화장품 스킨케어에 집중됐다고 7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색조 메이크업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는 데 한계가 생기자 향수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을 겪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기초화장품인 스킨케어 제품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1년 화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향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8.3% 증가했다. 스킨케어 매출은 6.9% 신장해 동기간 화장품 전체 매출 신장률(4.7%)을 웃돌았다.
이에 갤러리아는 지난해 12월 명품관에 신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를 강화했다. 40만~50만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향수인 엑스니힐로등 3개의 신규 향수 브랜드를 선보였다.
스킨케어 화장품 강화로는 지난해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샤넬에서 샤넬 스킨케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샤넬 프리베' 매장을 오픈했고, 스웨덴 스킨케어 브랜드 라부르켓도 명품관에 국내 단독으로 선보였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활성화로 직장 여성들의 외출이 줄어들면서 화장품 시장은 색조보다는 향수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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