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박종호)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2021년 새해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산림청은 올해 업무계획 비전을 '숲으로 나아지는 살림살이, 숲과 함께 쓰는 새로운 미래'로 정하고, 이를 위한 3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올해를 2050 탄소중립의 첫발을 내딛는 해로 삼고,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72만5000t 가량의 탄소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목재수확과 갱신확대로 중·장령림으로 편중된 불균형 나이분포를 개선하고, 기후수종을 도입·개발과 스마트 기술기반의 안정적 목재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도시숲을 확대하고 기능을 재편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REDD+) 시범사업도 확대한다.
목재활용을 확대해 탄소의 장기저장을 유도하고, 국산목재 생산 유통기반을 구축해 생활 속 목재 사용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케이(K)-포레스트 추진계획 이행 강화로 '한국판 뉴딜'의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지원하고, 재난심리회복 등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다.
산림데이터 수집부터 개방·활용까지 모든 자료에 대한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해 산림경영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첨단기술과 보건의료를 연계한 스마트 산림복지시설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산림재해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비대면 기술을 산림분야에 도입한다.
저성장 시대 산림산업 활력을 촉진하기 위해 국산 청정 임산물을 브랜드화(K FOREST FOOD)와 산림생명자원 산업화, 숲관광 등 숲을 활용한 유망 신산업도 육성한다.
이밖에 이상기후로 인한 산림재난에 대비해 새롭게 수립한 '케이(K)-산불, 산사태방지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
산불발생 원인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대형 산불 빈발지역에 산불방지 임도, 내화수림대 조성 등 지역 맞춤형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과감한 정책 혁신과 역량 강화로 새로운 미래에 대비하겠다”며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적극 추진해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혜택을 누리는 더 건강하고 풍요로운 산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