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26일 코스닥 상장…"글로벌 시장 적극 공략"

김현준 뷰노 대표가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뷰노)
김현준 뷰노 대표가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뷰노)

뷰노가 이달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매출을 확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 도약을 꾀한다. 오는 2023년 370억원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 AI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1위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4년 12월 설립된 뷰노는 자체 딥러닝 엔진 '뷰노넷(VUNO Net)'을 기반으로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과 치료, 예후 예측을 아우르는 8가지 의료 AI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국내 1호 AI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필두로 △뷰노메드 딥ASR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흉부 CT AI △뷰노메드 펀더스 AI △PROMISE-I △뷰노메드 딥브레인AD 등을 선보였다.

이 중 의료기기에 해당하는 제품 7종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인허가를 획득했고, 5종은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뷰노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인 뷰노메드 펀더스 AI 시연 모습. (사진=뷰노)
뷰노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인 뷰노메드 펀더스 AI 시연 모습. (사진=뷰노)

뷰노는 의료 AI 솔루션을 200여곳 이상 의료기관에 판매하며 임상 현장에서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또 국내외 의료 시장에서 유통망을 보유한 다양한 의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뷰노는 국내 EMR 기업인 유비케어, 안과 의료기기 유통기업 리더스케이알을 비롯해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M3, 대만 최대 종합 의료기업 CHC 그룹과 뷰노메드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상장 이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의료기관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23년 37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뷰노의 작년 매출은 약 16억원, 올해 예상 매출은 75억원가량이다.

김현준 대표는 “2019년까지는 탄탄한 R&D 기반을 갖춰 다양한 의료 AI 솔루션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다면 작년부터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부터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노는 의료영상 뿐 아니라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병리, 생체신호를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국내외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최적화된 사업화 모델을 구축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사용량에 따라 과금되는 사용량비례 과금 정책을 기본으로 보안상 자체 서버를 보유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는 설치형으로 기간 단위 과금을 하고 있다. 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품에 탑재해 판매할 수 있도록 기존 의료기기 기업에게 판매하는 B2B 판매채널도 구축했다.

뷰노의 공모 예정가는 1만5000원~1만95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180만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270억~351억원이다. 이달 16~17일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