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요람에서 글로벌까지...코리아 핀테크 밸리 만드는 KDB산업은행

[이슈분석]요람에서 글로벌까지...코리아 핀테크 밸리 만드는 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국책은행으로서 금융권에서 가장 체계적인 스타트업 발굴·지원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기 단계를 벗어나 본격 성장 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KDB넥스트라운드', 스타트업과 국내외 유수 대기업의 파트너십을 도모하는 '넥스트라이즈'에 이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초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DB넥스트원'을 가동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대표 벤처 플랫폼 파이프라인을 구축, '정보통신기술(ICT)+금융' 생태계를 마련했다.

◇마켓컬리·마이리얼트립 등 유수 벤처 발굴한 '넥스트라운드'

KDB산업은행이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국책은행으로서 금융권에서 가장 체계적인 스타트업 발굴·지원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기 단계를 벗어나 본격 성장 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KDB넥스트라운드', 스타트업과 국내외 유수 대기업의 파트너십을 도모하는 '넥스트라이즈'에 이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초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DB넥스트원'을 가동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대표 벤처 플랫폼 파이프라인을 구축, '정보통신기술(ICT)+금융' 생태계를 마련했다.

◇마켓컬리·마이리얼트립 등 유수 벤처 발굴한 '넥스트라운드'

산업은행 대표 벤처 육성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가 시장에서 연착륙했다.

넥스트라운드는 유망 스타트업이 투자자 앞에서 기업설명회(IR) 기회를 갖는 행사다. 산업은행 본점에서 매주 3회 열린다.

정규 라운드 외에도 시장 수요에 부응해 산업·지역별 스페셜 라운드, 글로벌 대상 스페셜 라운드도 개최한다.

넥스트라운드 강점은 90여개 호스팅 파트너, 수백여명의 벤처캐피털 참여자와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강력한 투자유치 지원 기능을 통해 넥스트라운드 무대에 오르는 스타트업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2016년 8월 출범한 넥스트라운드는 올해 5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말 기준 총 430라운드를 개최했고 1514개 기업이 IR에 참여했다. 이 중 358개 기업이 총 2조191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전체 참여기업 중 약 23.6%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넥스트라운드에 참여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 중 마켓컬리와 패스트파이브 등은 200억원 이상 유치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마켓컬리는 국내 처음으로 새벽배송을 도입한 신개념 유통으로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모델로 국내 공유경제 시장 활성화를 이끌며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정도로 성장했다.

마이리얼트립, 데일리호텔, 왓챠 등도 5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대표 스타트업으로 잘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이 사업 초기부터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심천과 상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넥스트라운드를 개최하며 현지 투자자와 국내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인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중견기업이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9년 무역협회와 처음 개최한 넥스트라이즈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유수기업과 벤처캐피털이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대일 상담,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추진했다.

행사 첫 해인 2019년 대기업과 벤처캐피털 27개사가 총 900회 비즈니스 밋업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101개사가 1714회에 걸친 비즈니스 밋업에 참가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6월 28일과 29일에 걸쳐 서울 코엑스에서 '넥스트라이즈 2021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대표 벤처 육성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가 시장에서 연착륙했다.

넥스트라운드는 유망 스타트업이 투자자 앞에서 기업설명회(IR) 기회를 갖는 행사다. 산업은행 본점에서 매주 3회 열린다.

정규 라운드 외에도 시장 수요에 부응해 산업·지역별 스페셜 라운드, 글로벌 대상 스페셜 라운드도 개최한다.

넥스트라운드 강점은 90여개 호스팅 파트너, 수백여명의 벤처캐피털 참여자와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강력한 투자유치 지원 기능을 통해 넥스트라운드 무대에 오르는 스타트업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2016년 8월 출범한 넥스트라운드는 올해 5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말 기준 총 430라운드를 개최했고 1514개 기업이 IR에 참여했다. 이 중 358개 기업이 총 2조191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전체 참여기업 중 약 23.6%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넥스트라운드에 참여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 중 마켓컬리와 패스트파이브 등은 200억원 이상 유치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마켓컬리는 국내 처음으로 새벽배송을 도입한 신개념 유통으로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모델로 국내 공유경제 시장 활성화를 이끌며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정도로 성장했다.

마이리얼트립, 데일리호텔, 왓챠 등도 5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대표 스타트업으로 잘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이 사업 초기부터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선전과 상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넥스트라운드를 개최하며 현지 투자자와 국내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인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중견기업이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9년 무역협회와 처음 개최한 넥스트라이즈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유수기업과 벤처캐피털이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대일 상담,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추진했다.

행사 첫 해인 2019년 대기업과 벤처캐피털 27개사가 총 900회 비즈니스 밋업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101개사가 1714회에 걸친 비즈니스 밋업에 참가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6월 28일과 29일에 걸쳐 서울 코엑스에서 '넥스트라이즈 2021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다.

◇초기 스타트업 요람 'KDB넥스트원' 눈길

◇초기 스타트업 요람 'KDB넥스트원' 눈길

산업은행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KDB넥스트원(Opportunity for New Entrepreneur)'을 지난해 5월 출범했다. 이에 따라 초기 스타트업 발굴·육성(넥스트원)→본격 성장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 유치(넥스트라운드)→대·중견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넥스트라이즈)에 걸친 벤처 육성 생태계 플랫폼을 완성하게 됐다.

오는 5월 출범 1주년을 맞는 넥스트원은 일반 공모 방식으로 연 2회에 걸쳐 30개사 내외를 선발한다. 투자유치와 사업연계 지원에 집중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공동운영사로 참여해 함께 보육한다. 선발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초기 단계 유망 스타트업이다.

넥스트원 저력은 산업은행이 넥스트라운드, 넥스트라이즈 등으로 구축한 대·중견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초기 스타트업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점이다. 산업은행과 협업하는 삼성 넥스트, 현대차 제로원 등 국내 대기업 벤처캐피털(CVC)과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이 넥스트원 기업과 매칭해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기회가 열려 있다.

산업은행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KDB넥스트원(Opportunity for New Entrepreneur)'을 지난해 5월 출범했다. 이에 따라 초기 스타트업 발굴·육성(넥스트원)→본격 성장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 유치(넥스트라운드)→대·중견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넥스트라이즈)에 걸친 벤처 육성 생태계 플랫폼을 완성하게 됐다.

오는 5월 출범 1주년을 맞는 넥스트원은 일반 공모 방식으로 연 2회에 걸쳐 30개사 내외를 선발한다. 투자유치와 사업연계 지원에 집중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공동운영사로 참여해 함께 보육한다. 선발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초기 단계 유망 스타트업이다.

넥스트원 저력은 산업은행이 넥스트라운드, 넥스트라이즈 등으로 구축한 대·중견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초기 스타트업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점이다. 산업은행과 협업하는 삼성 넥스트, 현대차 제로원 등 국내 대기업 벤처캐피털(CVC)과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이 넥스트원 기업과 매칭해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기회가 열려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KDB-현대차 제로원 2호 펀드도 조성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롯데, 한화 등국내 주요 대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를 보유하고 있어 넥스트원 기업, 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과 밋업을 적극 주선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것도 초기 스타트업에 매력적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9월 동남아 진출 희망기업 대상으로 싱가포르 웨비나를 개최했다. 올해부터 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국내 생태계와 해외 유수 벤처캐피털을 연결하기 위해 해외 VC에 출자하는 글로벌파트너십펀드(GPF)도 조성해 출자했다. 해외 VC와 연계해 넥스트원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털 법인 설립에도 나선다. 산업은행의 혁신성장 지원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넥스트원 기업을 포함해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협력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 과학기술 연구기관 등과 기술거래를 매칭해 기술사업화도 상시 지원한다.

넥스트원 프로그램은 아직 출범 1년이 채 안 됐지만 괄목할 만한 투자유치와 사업성과를 도출했다. 산업은행이 9억원, 공동운영사가 6억원을 각각 투자했고 외부 벤처캐피털이 57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8개사가 약 72억원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기 참여기업의 절반 이상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미국 실리콘벨리 법인설립 외에 넥스트라운드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이용해 넥스트원 출신을 포함 국내 스타트업 해외진출과 비대면 상시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등 종합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산업은행은 지난달 KDB-현대차 제로원 2호 펀드도 조성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롯데, 한화 등국내 주요 대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를 보유하고 있어 넥스트원 기업, 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과 밋업을 적극 주선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것도 초기 스타트업에 매력적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9월 동남아 진출 희망기업 대상으로 싱가폴 웨비나를 개최했다. 올해부터 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국내 생태계와 해외 유수 벤처캐피털을 연결하기 위해 해외 VC에 출자하는 글로벌파트너십펀드(GPF)도 조성해 출자했다. 해외 VC와 연계해 넥스트원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털 법인 설립에도 나선다. 산업은행의 혁신성장 지원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넥스트원 기업을 포함해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협력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 과학기술 연구기관 등과 기술거래를 매칭해 기술사업화도 상시 지원한다.

넥스트원 프로그램은 아직 출범 1년이 채 안 됐지만 괄목할 투자유치와 사업성과를 도출했다. 산업은행이 9억원, 공동운영사가 6억원을 각각 투자했고 외부 벤처캐피털이 57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8개사가 약 72억원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기 참여기업의 절반 이상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미국 실리콘벨리 법인설립 외에 넥스트라운드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이용해 넥스트원 출신을 포함 국내 스타트업 해외진출과 비대면 상시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등 종합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