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으면 풀리는 콴다, 미국·남미 시장 진출...교육 검색 플랫폼 도전

카메라로 문제 찍으면 풀이영상 제공
일본·베트남 시장 성과 발판으로
영어권·스페인어권 시장 진출 가속
현지업체와 JV 설립 등 다각도 협력

매스프레소의 수학 문제 풀이 서비스 콴다
매스프레소의 수학 문제 풀이 서비스 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매스프레소가 올해 미국과 남미 교육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발판으로 인도, 미국 등 영어권 시장과 멕시코 등 스페인어권 남미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스프레소는 수학 문제를 카메라로 찍으면 5초 만에 문제풀이 영상을 제시해주는 수학 문제 풀이 서비스 '콴다'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지난달 누적다운로드 2400만건을 넘겼으며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약 770만명을 넘겼다. 2018년 11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교육앱 인기차트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매스프레소는 올해 새로 진출하는 국가에서 지사 설립은 물론이고 현지 에듀테크 기업 등과 조인트벤처(JV), 온·오프라인 교육기업 및 기관, 학원 등과 다각도로 협력하는 방안을 세웠다.

현재 일본과 베트남에는 지사를 세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원격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올해는 인도네시아 시장부터 지사 설립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재 매스프레소 공동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듀테크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 속도가 빨라지고 규모도 커졌다”면서 “서비스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을 때 해외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온라인 교육업체 위안푸다오는 작년에만 세 차례에 걸쳐 총 35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위안푸다오 역시 수학문제풀이 앱을 비롯해 라이브 튜터링, 온라인 문제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수학 문제 풀이 서비스 콴다 이용 이미지
수학 문제 풀이 서비스 콴다 이용 이미지

매스프레소의 궁극적 목표는 '교육용 구글'이 되는 것이다. 학습 관련 질문의 검색 결과 정확성을 높이고 관련 정보, 블로그, 영상 등을 학습자가 한 공간에서 잘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수학을 시작으로 다른 교과목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의 역량도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보다 검색 포털 수준의 데이터 축적과 개발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교재 개발 등을 전문으로 교육 콘텐츠 회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매스프레소는 작년 말 비대면 영상 학습 솔루션인 '콴다 클래스'에 이어 올 상반기 내에 학습자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코로나19가 끝나 대면 교육시장이 다시 활발해지더라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자체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스프레소의 궁극적 목표는 교육 검색 플랫폼이 되는 것으로 학습자가 필요로 하는 교육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것”이라며 “직접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습자가 필요로 하는 좋은 교육 콘텐츠나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연결해주는 것이 목표인만큼 국내외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표>'콴다' 주요 성과


<자료: 매스프레소>

찍으면 풀리는 콴다, 미국·남미 시장 진출...교육 검색 플랫폼 도전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