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설 명절을 앞두고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를 방문했다.
유 본부장은 컨테이너 집하·운송 과정을 참관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최선의 노력을 다한 컨테이너 기지 관계자들 덕에 코로나19 상황에도 우리 수출이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우리 수출의 질적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수출입물류 디지털 전환, 물류 계약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 본부장은 최근 수출 실적이 셧다운 없는 경제 운영, 기업 혁신 노력 등이 합쳐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도약과 질적 성장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부양책으로 촉발된 해상운임 급등과 관련된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대책을 참석자들에게 공유했다.
정부는 선-화주 상생을 통한 해상 운임 급등 문제 해소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를 가동 중이다. 센터를 중심으로 미주·동남아 노선 임시선박 지속 투입, 중소화주 전용 물량배정, 중소·중견기업 운임 지원,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유 본부장은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 달성과 무역 1조달러 회복으로 수출·경제 반등의 해를 만들기 위해 기존 수출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현장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마케팅, 무역금융 지원 등 맞춤형 애로 해소와 환율, 물류 등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는 한편 당초 이달까지였던 센터 운영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수출입물류 디지털 전환, 물류 주요 계약 관련 제도 개선 등 중·장기 수출입 물류 과제를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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