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ITER 기자재 공급 사업 연속 수주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기술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자재 공급 사업을 연속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기술은 지난 5일 ITER 국제기구에서 발주한 특수밸브 설계 및 납품 사업을 트릴리엄플로우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 8일에는 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열 교환기(Drying Condenser) 설계 및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 수주는 한전기술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하는 ITER 상생협력 프로그램 하에 이뤄졌다. 특수밸브 공급사업은 높은 전자기장 및 베타 방사능에 견디도록 스테인레스강 재질 순도를 철저하게 유지하고, 각 특수 밸브 주요 기능을 정확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열 교환기 공급사업은 두산중공업 차세대 열교환기로 불리는 인쇄회로 기판형 열교환기(PCHE) 기술력을 국제기구가 높이 인정한 점이 수주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진태은 한전기술 원자력본부장은 “ITER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자재 공급, 시운전 등에 참여하겠다”면서 “핵융합실증로, 상용로 기술력 확보, 중소기업 상생 및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