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명절...'술'기로운 찰떡궁합 편의점 술안주 페어링

신축년 설 명절 역시 집콕이다. 최근 직장인 대상으로 이뤄진 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은 귀성을 포기하고, 집에 머무르겠다고 응답했다. 4일 연휴 동안 집에서 삼시세끼 챙겨 먹는 것도 쉽지 않고, 매 끼니 명절음식 먹는 것도 지루하다. 이런 때 가볍게 술 한잔과 그에 어울리는 안주를 곁들이면 어떨까. 요즘 동네 편의점은 특색 있는 세계 술부터 소주까지 다양한 술이 구비돼 있다. 여기에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을 위해 각양각색의 간편안주를 출시했다. 술과 어울리는 안주 궁합만 잘 알면 근사한 혼술, 홈술이 가능하다.

주류 수입 유통기업 비어케이가 맥주, 소주, 애플사이더까지 각기 취향에 맞는 술과 간편 안주로 '술'기로운 집콕 명절을 제안한다.

칭따오 라거와 GS25 심플리쿡X모노키친 반반 연탄불고기
칭따오 라거와 GS25 심플리쿡X모노키친 반반 연탄불고기

거의 1년여간 집콕을 하다보니 골목 한 귀퉁이 고깃집에서 즐기는 맥주 한잔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집에서 그 분위기를 재현할 수 있다. 우선, 고기의 기름진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 라거를 준비하자. 풍미 강한 음식은 향신료의 여운이 짙게 남아 금방 배부른 느낌이다. 이때 청량감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인 칭따오 라거를 한 모금 곁들이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줘 다음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칭따오 라거는 물, 맥아, 홉 등으로 제조하는 여타 라거와 달리 쌀을 더해 더욱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어울리는 식사안주로는 GS25 편의점의 신제품 '심플리쿡×모노키친 반반 연탄불고기'를 추천한다. 얇게 썬 돼지고기 목전지를 연탄불에 직화로 구워 골목 고깃집에서 먹는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한 팩에 간장불고기, 고추장불고기가 들어 있고,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 술상이 마련된다.

에딩거 둔켈과 CU 소의해 간편식 시리즈 4종
에딩거 둔켈과 CU 소의해 간편식 시리즈 4종

명절 내내 한식을 즐기다 보면 햄버거, 파스타 같은 양식이 당기기도 한다. 기름기 많은 다소 느끼한 서양음식에는 묵직한 바디감의 쓴 맛이 매력적인 흑맥주가 어울린다.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진짜 흑맥주'로 회자되는 독일 정통 밀맥주 '에딩거'의 둔켈은 엄선된 다크 몰트로 만들어진 섬세한 아로마와 풀 바디감이 특징이다. 강한 향신료, 양념이 듬뿍 들어간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여기에 어울리는 편의점 음식은 CU가 출시한 '소의 해 간편식 시리즈'다. CU가 혼자 명절을 보내는 일명, 혼명족을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으로 소고기를 활용한 양식 4종인 파스타, 햄버거, 샌드위치, 프렌치프라이가 각기 한 박스씩 구성돼 취향에 따라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매그너스 쥬시애플과 미니스톱 매콤 츄러스 만두
매그너스 쥬시애플과 미니스톱 매콤 츄러스 만두

매번 같은 종류의 술이 질린다면, 다소 이국적인 술과 디저트로 눈을 돌려보자. 요즘 힙한 술로 뜨고 있는 애플사이더와 만두의 궁합을 추천한다. 명실상부 애플사이더 종주국으로 불리는 아일랜드 매출 1위 브랜드 매그너스(MAGNERS) 쥬시애플이 제격이다. 애플사이더는 사과를 발효해 만든 술이다. 흔히 알고 있는 탄산음료 사이다와는 다르다. 매그너스의 쥬시애플은 사과주 함량 90% 이상을 첨가한 제품이다. 싱싱한 사과를 갈아 마시는 듯 인위적이지 않은 달콤함이 특징이다. 여기에 어울리는 안주는 편의점 미니스톱에서 새롭게 출시한 '매콤 츄러스 만두'다. 부드럽고 매콤한 만두소를 넣어 매콤함과 사과향 가득한 달콤한 매그너스 쥬시애플로 '맵단(맵고 단)'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처음처럼과 CU 구룡포 과메기쌈
처음처럼과 CU 구룡포 과메기쌈

한국인에게 빼 놓을 수 없는 술은 소주다. 요즘은 저도주까지 출시되며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 최근 블랙핑크의 제니를 모델로 선정해 화제인 처음처럼 소주를 반주로 즐길 수 있는 편의점 간편안주로는 CU가 출시한 '구룡포 과메기쌈'을 추천한다. TV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백종원씨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과메기와 배추, 상추, 깻잎, 고추와 마늘 등 신선채소와 양념이 한데 담겨 있고, 분량도 혼술족에게 딱 적당하다. 별다른 준비 없이 소주 한잔 반주와 과메기쌈을 곁들이며 집에서 바다 향을 느낄 수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