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탄소중립 기술·산업 발전 방안 찾는다...탄소중립 기술기획위원회 출범

유지영 LG화학 부사장 공동위원장

산업계, 정부가 공동으로 탄소중립에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선정과 로드맵을 수립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9일 '민관합동 탄소중립 기술기획위원회'이 출범, 1년간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기술기획위원회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점기술 선정과 기술로드맵 수립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혁신 기술을 발굴, 협력한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유지영 LG화학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산업계(7명), 학계 및 연구계(9명), 관계부처(6명) 등 총 22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기획위 산하에는 에너지, 산업, 수송·교통, 도시국토·ICT, 환경 분과위원회가 설립된다.

1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2월 중 구성, 장기탄소중립발전전략(LEDS) 부문별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발굴, 분석, 로드맵 작성에 들어간다.

산업계 전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산업기술진흥협회 주도로 탄소중립 기업 협의체를 별도로 운영한다.

기획위는 올해 상반기까지 탄소중립에 기여할 중점기술 발굴·선정하는데 주력하고, 연말까지 탄소중립 기술로드맵(TRM : Technology Road Map)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로드맵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한 혁신 기술 개발과 현장 응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장기적 지원 계획이다.

이 날 기획위 출범식은 공동위원장, 기획위원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50 탄소중립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중점기술 선정방안과 기술 로드맵의 수립계획을 논의했다.

유지영 공동위원장은 “2050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은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우리 모두 의무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핵심기술 발굴을 위한 민관협력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소재·부품·장비 육성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이 적극 협업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과학기술이 뒷받침하기 위한 청사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