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넷시스템이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3265억원, 영업이익은 41.6% 감소한 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프로젝트가 순연됨에 따라 매출 실적이 당초 계획대비 부진했으나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에스넷시스템측은 지난 해 인수합병과 더불어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선행투자 및 관련비용을 늘린 것이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스넷시스템은 지난해 10월 경쟁사인 인성정보의 지분 19.24%를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SD-WAN,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 개시 비용,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비용도 계속해서 늘려왔으며 관련 사업본격화를 위한 전문인력과 연구인력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햤다.
수익과 사업구조 변화를 다변화 하고 1조클럽 입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에스넷그룹은 코로나 19라는 위기를 외연확대와 내실강화를 위한 투자와 준비의 기회로 삼고 앞으로 본격화될 차세대 IT 인프라 시장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
그룹차원에서 이루어진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도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밀한 역학조사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병원을 위한 '스마트감염관리시스템'을 출시했고, 시장의 요구에 앞서 투자를 단행 한 SD-WAN도 국내 주요 그룹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스마트공장을 위한 'AI 엣지박스 4.0'도 시장의 기대 속에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효대 에스넷그룹 회장은 “ICBM(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추진단과 AAI(Applied AI) 팀 신설을 통해 신규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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