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설날이 '언택트 명절'이 되면서 '디지털 원격 효도'로 아쉬움을 달래는 새로운 비대면 명절 문화가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인 자녀들은 자산 관리·여가·병원 진료 등 부모님의 디지털 라이프를 업그레이드시켜줄 비대면 효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라이프 매니지먼트 플랫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5060 이용자 비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86% 늘어나며, 중장년층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자동 가계부는 물론, 보험 추천·연금 진단·주거 자산 관리 등 5060의 노후 설계에 필요한 초개인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달 납부한 연금 내역을 바탕으로 개시일부터 받을 수 있는 예상 금액을 한눈에 보여주고, 개인별 연금 상태 진단을 통해 노후 대비 솔루션까지 조언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5060 회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오디오북 앱 '윌라'는 책을 귀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로, 노안으로 인해 활자 책을 읽기 어려운 5060 세대의 편리함을 높였다.
실제 윌라 회원 중 54세 이상 회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똑닥'은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진료 예약과 접수가 가능한 '모바일 진료 예약 접수 서비스'와 비대면 진료비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의료진이 구두로 물어봐야 하는 문진 사항을 진료 전에 모바일 설문 형태로 환자에게 제공하는 등 병원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를 통해 감염에 취약한 5060 세대의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