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사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이 지난 8일 취임 이후 블링컨 장관과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양 장관은 통화에서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현안 대응과 공동의 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가능한 이른 시일 내 현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개최키로 했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미일 협력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미 상원 인준을 받은 직후인 지난달 27일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과 통화한 바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