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블링컨 통화...한미·한미일·한반도 문제·글로벌 사안 등 의견 교환

정의용 외교부 장관 취임 후 첫 통화...이른 시일 내 고위급 협의 개최키로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사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이 지난 8일 취임 이후 블링컨 장관과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양 장관은 통화에서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현안 대응과 공동의 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가능한 이른 시일 내 현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개최키로 했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미일 협력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미 상원 인준을 받은 직후인 지난달 27일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과 통화한 바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