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오리 농장 AI 확진…제주오리농장서도 의심신고

지난 1월 강원도 철원에 고니와 오리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강원도 철원에 고니와 오리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나주시에 소재해 1만2000만 오리를 키우는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또 제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제주도 가축방역기관에서 AI 항원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정밀검사 진행 중,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나주 발생농장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이동 제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는 축사 밖이 광범위하게 오염될 수 있다는 인식하에 방역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장 곳곳과 차량·사람·물품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수칙을 꼭 실천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