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ICT 융·복합 등 환경친화형 축산 육성 2200억 투입

전라남도는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업 100억원 등 올해 총 2200억원을 투입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올해 △환경친화형 축산기반 확대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 △조사료 생산 및 명품한우 육성 △미래성장산업 육성 등 4대 전략과제의 42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 친화형 축산기반 확대를 위해선 8개 사업에 798억 원이 지원된다.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432억원, 녹색축산육성기금 200억원, 스마트 축산 농장 확대를 위한 축산 ICT 융·복합 사업 100억원 등을 투입한다.

전남도 환경친화형 축산 사업 사진.
전남도 환경친화형 축산 사업 사진.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에는 가축분뇨처리 지원 129억원, 양돈 생산성 향상 지원 12억원, 축산 악취저감제 공급 60억원 등 6개 사업에 2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규모 축산농가의 분뇨처리를 위한 가축분뇨 친환경 공동발효센터 설치 20억원과 퇴비 부숙촉진지원 사업비 15억원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오는 3월 25일부터 시행될 퇴비 부숙도 의무화에도 대비한다.

조사료 생산 및 명품한우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 744억원, 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 28억원, 가축 유통시설 현대화 17억원 등 8개 사업에 820억원을 지원해 축산을 고부가가치화해 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축산 분야 미래성장산업 육성 및 농가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선 꿀벌 및 말 산업 육성 58억원, 학교우유급식 지원 103억원, 자유무역협정(FTA) 축산 분야 폐업지원금 70억원,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지원 60억원 등 축종별 맞춤형 축산 시책 17개 사업에 35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박도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고품질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환경친화형 청정 축산기반을 만들겠다”며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한 축산 분야 부가가치 창출로 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의 지난해 축산 분야에서는 친환경 축산물 인증 2년 연속 전국 1위를 비롯 전국 최초 녹색축산농장 288호 및 깨끗한 축산농장 665호 지정 등 성과를 거뒀다. '전남 으뜸 한우 브랜드 육성' 사업으로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2년 연속 수상했으며, 전남 한우 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가 전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