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데라코리아가 올해 기업 데이터 전략 중요 요소로 5G, 머신러닝,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꼽았다.
강형준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지난해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많은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회복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올해는 데이터를 사용해 앞으로 다가올 예측하지 못한 상황 극복에 필요한 민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는 5G 부상에 따른 데이터 폭풍을 주목한다. 강 지사장은 “5G 기술은 사물인터넷(IoT)에 방대한 연결성을 제공해 기업 데이터 전략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IoT를 도입하는 기업은 연결된 기기가 야기할 '데이터 폭풍'을 극복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데라는 올해 머신러닝이 본격 대중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강 지사장은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면서 기업마다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새로운 기술 복잡성 증대 문제에 직면한다”면서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머신 러닝에 눈을 돌리는 기업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술(IT) 또는 데이터 사이언스 팀 도움 없이도 기업에 맞는 머신 러닝 모델을 개발·활용할 수 있다”면서 머신 러닝 대중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IDC에 따르면 올해까지 아태지역 기업 90% 이상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지사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분산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이버 공격을 대비하고 일관된 보안과 거버넌스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통신, 금융, 기술기업, 공공, 제조 등 전 분야에서 성장을 기대한다. 클라우데라는 2019년 9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CDP)를 발표했다. CDP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이용 가능한 통합 데이터 플랫폼이다. 지난해 9월에는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 프라이빗 클라우드 상용화(GA)를 발표했다.
금융기관, 통신사, 인터넷(포탈 등) 서비스 업체, 자동차, 제조업, 에너지 기업, 게임, AI 업체, 공공기관 등에서 CDP로 마이그레이션(시스템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강 지사장은 “코오롱베니트, 굿모닝아이텍, 피앤지텍 등 파트너와 협력해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분산근무 확산 속에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올해는 데이터 3법과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