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 개개인의 실제 구매성향을 분석한 맞춤형 추천 상품을 메인화면에 노출하고, 오픈마켓 형태의 셀러샵도 새로 선보인다.<본지 2020년 11월 11일자 3면 참조>
홈플러스는 온라인 주문 고객들을 위한 모바일앱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 개인별 큐레이션 △상품 카테고리 및 검색기능 개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 간편결제 등을 새로 선보였다.
특히 네이버페이 도입은 국내 대형마트 중 최초다. 롯데온과 SSG닷컴 모두 카카오페이 결제만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공식 입점에 이어 네이버페이까지 도입하며 네이버와 협력을 공고히 했다.
홈플러스 앱 첫 화면에는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개개인에게 필요한 상품을 맞춤 추천해 제안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 것으로, 이용자의 실제 데이터를 토대로 개인별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1대 1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그 동안 자신의 쇼핑패턴을 분석해 도출된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이 첫 화면에 노출됨에 따라 불필요한 검색 과정을 생략하고도 필요한 상품을 고민 없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상품 카테고리를 개편하고, 혜택·가격·별점·브랜드 등 검색 필터를 다양화하는 등 검색 기능을 강화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필요한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앱 내에서 노출되는 상품 이미지 사이즈도 더 크게 키워 필요한 상품을 한 눈에 찾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장바구니 화면은 구성을 단순화해 고객 동선을 줄이고, 매장 픽업 선택을 원하는 고객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갑작스런 트래픽 증가 시에도 신속히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서버 시스템도 강화했다.
오픈마켓 형태인 셀러샵도 선보였다.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생활용품 브랜드와 푸드랩플러스 등 수입육 전문 브랜드도 입점했다. 현재 입점 셀러샵은 15개 수준으로 홈플러스는 앞으로 셀러샵 입점 브랜드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하고 면책조항을 신설했다. 홈플러스는 기존 오픈마켓과 비교해 입점 문턱을 높여 법인 및 개인사업자만 판매 자격을 부여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거래액 규모는 1조6000억원 안팎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온라인 거래액을 2조3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이번 모바일앱 리뉴얼을 통해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기능을 추가하고, 간편결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온라인 주문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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