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ESG펀드 2종 흥행…올해 설정액 1015억원 증가

삼성자산운용 ESG펀드 2종 흥행…올해 설정액 1015억원 증가

삼성자산운용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펀드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와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 설정액이 올해 1015억원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는 스위스 픽테사(社)의 '픽테 클린에너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2007년에 설정된 이 펀드는 최근 3개월, 1년 수익률이 각각 21.2%, 47.6%를 기록하며 올해에만 72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올해 1월 출시한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에도 29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 펀드는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에너지트랜지션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 펀드다.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기술 및 효율화, 에너지 인프라 관련 약 80개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1월 28일 설정 후 5.1%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SG 투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투자규모는 2020년 기준 40조5000억달러로 2012년 13조2000억달러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김용관 삼성자산운용 상품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친환경 에너지, 그린산업 등 ESG는 이미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최근 ESG 관련 많은 상품이 출시 중이다”며 “무늬만 ESG인 그린워싱(환경위장주의) 기업이나 상품이 아닌지 잘 살펴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