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얼 버거(28,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버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 70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버거는 2위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의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4승 째다.
우승 상금은 140만4000 달러다.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버거는 2번 홀(파5)부터 가볍게 이글을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3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8번 홀(파4) 보기는 10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더하며 공동선두로 올라선 버거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9m가 넘는 장거리 이글 퍼트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조던 스피스(미국)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스피스는 3년 7개월 만에 통산 12번째 우승을 바라봤지만,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통과에 성공한 강성훈은 마지막 날 1오버파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