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는 국내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전의 미래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한국의 국립공원'을 주제로 기념주화를 선보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주화(동전)는 한국은행이 발행을 허가한 법정화폐(법화)로 오는 2023년까지 7년에 걸쳐 시리즈로 매년 2~4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까지 발행된 국립공원 기념주화는 모두 16종이다. 2017년 지리산 북한산을 비롯해 2018년 덕유산 무등산 한려해상, 2019년 속리산 내장산 경주, 2020년 계룡산 월악산 태안해안 한라산, 2021년 소백산 태백산 다도해해상 주왕산 등이 출시됐다.
주화 앞면은 각 국립공원의 특성을 담은 경관을, 뒷면은 해당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동·식물(깃대종)을 주제로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올해 발행되는 4종의 기념주화는 오는 23일까지 예약 접수를 받는다. 각각 직경 40mm, 중량 26g이며 소백산 다도해해상은 백동, 태백산 주왕산은 황동 소재로 제조했다. 발행량은 화종별 각 7000개로, 액면가가 2만원이다.
올 국립공원 기념주화는 최근 국제 은 가격 상승 등을 감안, 국민 부담 경감과 수집문화 확산을 위해 현용 및 기념주화 소재로 널리 사용돼온 백동과 황동으로 발행한다. 백동과 황동 재질로 발행된 기념주화 중 최초 채색주화다.
판매가격은 소백산 태백산으로 구성된 A타입과 다도해해상 주왕산으로 구성된 B타입 2종 세트가 각 6만5000원이며, 4종 세트 전체는 11만5000원이다.
구매 예약은 전국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창구와 홈페이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접수 받는다. 판매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식 예약제로, 접수량이 발행량 초과 시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류병옥 조폐공사 사업처장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동전에 새겨넣은 국립공원 기념주화는 수집뿐 아니라 투자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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